즉문즉설을 통한 이야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것.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을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그러나 중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다른 길로 돌아가는 것도, 기다리는 것도, 잠시 멈춰서는 것도 노력입니다.
앞으로 나가야만 하는것이 꼭 노력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자꾸 안된다고 할까요?
실제로는 안되는 것은 없습니다. 내가 알든 모르든 , 느끼든 그렇지 못하든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노력을 하면 노력한 만큼은 반드시 이뤄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해도해도 안된다는 것은 대부분 전도몽상, 즉 내 바램, 욕심대로 안되기 때문 입니다.
나의 욕심대로는 절대 이뤄질 수 없지만, 실제로는 내가 노력한 만큼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길을 가는거와 같습니다.
구하는 마음, 나의 욕심을 그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할 뿐이지 이만큼 이뤄졌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그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좌절을 하거나 지치지 않게 되며, 노력하면 노력하는 과정에서도 본인은 반드시 성장합니다.

- "문제점을 접했을 때 두려움과 공포감이 들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때 제가 가장 올바르게 생각해봐야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 사실확인!!
두려움이 생길 때 두려움의 정체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해보면 실제 두려워야할 조건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그 순간 작동을 하여, 내 관념에 의해 두려움과 공포가
조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불안과 공포가 있으니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이란 것을 한다고 생각 합니다.
마치 불교에서는 욕심을 버리라고 하지만 욕심이 없으면 삶의 의욕이 생길까 이런거 걱정하는 것
처럼 불안과 공포가 삶을 살아가게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안과 공포가 있으면 이것을 해결하는데만 빠지게 되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것,
의미 있는 것, 주체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라고 하셨는데. 그 마음조차 없을때는 발심을
   어떻게 일으켜야 하는가요?"
: 그때 죽을힘을 다해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서도 해답을 찾겠다고 한다면 도둑놈 심보입니다.
   그것은 내 인생 스스로를 못 쓰게 만드는 것이죠(모두 웃음)

언제나 그렇듯이 도법스님의 명쾌한 답변 속에 잊혀졌던 것들을 다시금 일깨우고, 다시한번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2012년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을 되내이며, 도법스님의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박복미 선생님 - 떡 을 보시해주셨습니다.
유선화 선생님, 왕지영 선생님, 안연진 선생님, 김혜선 선생님이 법회 당일 준비를 도와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인드라망 월례법회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드라망을 향한 도반님들의 발걸음에 이번달도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3월 17일에 이 자리에서 다시 뵙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