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분이 오실까 란 부푼 기대로 2시를 기다립니다.

매번 오시던 분이 안오시면 무슨일이 있을까 걱정도 되고,

새로운 분 들이 오시면 낯선 곳에 오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으로 용기를 내셨을까.. 감사한 마음이 절로 우러나옵니다.

구름이 가득한 하늘아래 우려하던 비가 쏟아진 토요일..

궂은 날씨에도 꿋꿋이 와주신 반가운 얼굴들..그리고 새로운 얼굴들을 맞으며 가슴이 뭉클해지며 제가 이곳에 있는 의미를 얻게 됩니다.

어제의 시선으로 오늘 그 사람을 보지 말아라.

우리는 어제 갖은 감정, 어제의 생각으로 오늘의 그 사람을 대하며 어제라는 감옥에 갇혀 평화롭고 자유롭지 못하다

실상, 오늘이 변하면 나도 변화해야 한다는 스님 말씀은 인간관계에 있어 정말 필요한 말씀이였습니다.

친구와 가족과 때론 직장에서 우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러 감정을 나눕니다.

싸우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즐거운 마음이야 간직하여 좋은 에너지를 낼 수 있다손 쳐도 안 좋은 감정은 쉽게 가시지도 않고 오늘, 내일 오랫동안 내 안에 머물며 관계를 서먹하게 만듭니다.

문제는 감정이 풀리면 상관이 없지만 이미 생겨버린 선입견과 편견을 떨쳐내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主而生其心) : 어디에도 머물지 말라. 어디에도 머물지 말고 그 마음을 내라. 어디에도 매이지말고 그마음을 일으키라.

상대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고마워하며,

죽을힘을 다해 평화롭게 말하고,

죽을힘을 다해 평화롭게 표정지으며,

죽을힘을 다해 평화롭게 마음쓰면

그것이 곧 참선이다.

오늘의 마무리도 어김없이 "하고, 하고 또 하고...그리고 또 하라" 는 결론이였습니다.

오늘도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 넌 얼마나 하고 있니?"

다음달까지 하고하고 또 하자란 마음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즉문즉설

스스로 변화되고 있는 것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요즘 얼굴이 좋아졌다고 그럽니다. 이건 어떤 현상일까요?

- 얼굴이 편안해 보인다는 것은 이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상대가 거울이다. 자신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은 관계성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절대 욕심 처럼 안된다. 실제는 해결되고 있지만 사람들은 욕심처럼

되길 바란다. 지구 자원은 우리가 먹고살기엔 충분하지만 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선 턱없이 부족하다.

혹시 요즘 행복해 보인다. 얼굴이 밝아졌다 라는 얘기를 들으셨나요?

그렇다면 이미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둥그렇게 모여 앉아 노사현의 “만남” 이란 곡으로 시작 된 소감 나누는 시간.

손벽을 치며 부른 대중가요 한곡이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 전도사가 되어 웃음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는 대중가요 한곡 부르고 시작해야겠습니다 ㅎㅎ 추천곡 받습니다.^^

처음 오신 캄보디아 스님 린사로 선생님, 나보미 선생님, 이학 선생님, 송지현 선생님 용기내어 와주신 마음 감사합니다.

박복미 선생님 - 떡 , 신정희 선생님 – 대추와 무화과 를 보시해주셨고

이학 선생님이 속기를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변함없이 인드라망을 찾아주시는 도반에게 감사인사 전합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11월19일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