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 향기로 세상을 물들이자!

2016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인드라망 운동을 돌아보고, 새해를 살림을 논의하는 인드라망정기총회가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교육도량에서 열렸습니다. 오랜만에 모인 60여명의 인드라망 구슬님들은 서로 인사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여러 일정이 겹티는 바람에 횡성, 이천 등의 농부님들과 광주, 거제 등 지역 회원님들이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분위기에 힘을 얻어 정기총회를 시작했습니다. ⓒ 도법스님께 코바늘로 뜬 초록색 코자지를 달아주는 활동가

ⓒ 멀리 거창에서 오신 정봉수 구슬님 부부

ⓒ 올해는 추천도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 도법스님 법문으로 총회를 열었다

봄의 파릇한 기운과 3년 후, 스무살 청년이 될 인드라망운동의 푸르른 기운을 받고자 초록색의 옷차림을 약속하고 모두 만났습니다. 인드라망에서는 녹색 실과 코바늘로 만든 코사지를 만들어 구슬님들께 달아드렸습니다. 본 회의에 앞서 도법스님을 모시고 새해인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숭이 해를 맞이하여 부처님 전생의 모습인 원숭이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원숭이 무리의 임금이었던 부처님은 원숭이 무리가 위기에 쳐했을 때, 언제나 스스로를 바쳐 대중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바로 자비심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이 자비심을 잊지 말고 한해를 살아보자 하셨습니다.

ⓒ 수련원 귀정사 중묵국장님이  정기총회 사회자를 맡으셨다

ⓒ 구슬님과 함께 온 아이

ⓒ 다함께 노래하여 마음을 여는 시간

ⓒ 총회를 사진으로 담아 준 박상진 님 고맙습니다(사진에는 없지만 천유라님 고압습니다)

2016년 인드라망은“인드라망 향기로 세상을 물들이자”라는 활동방향을 정했습니다. 2018년이면 창립 20주년이 되는 인드라망은 귀농운동을 중심으로 농도교류, 마을공동체운동, 생명평화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그 동안 해온 사업들을 심화ㆍ확산하고 내부를 탄탄하게 하여 다가올 20주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마침 총회장에는 백합꽃 한 다발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백합꽃 향기가 퍼져나가 듯, 인드라망 향기가 세상 속으로 펴질 것 같았습니다.

ⓒ 마음을 모아 노래 중인 구슬님

ⓒ 이수호님의 인사말씀 

ⓒ 이향민 집행위원장님의 2016년 사업계획 발표 

ⓒ 2015 인드라망 활동을 영상 발표

올해의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으로‘마을발전소’사업이었습니다. 남원 산내, 산동, 광주, 봉화, 횡성, 거제, 전주, 거창, 해남, 부산 등 인드라망과 인연이 있는 지역에 공부모임을 중심으로 인드라망 구슬이 만나고 마을이 만나는 사업이었습니다. 인드라망 향기가 세상에 물들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 같습니다. 지역에 계신 구슬님들은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세월호 편지이어쓰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에 대한 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지인 두 사람에게 보내고, 받은 사람 역시 그 마음에 자기 마음을 더하여 두 사람에게 편지를 이어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내도록 하여 이어가는 것입니다. 회원들께서 쓴 편지 중 매월 한 편씩 인드라망 소식지에 담아, 그 마음을 더욱 널리 펼쳐가고 있으니 동참해주세요

ⓒ 인드라망 헌장 낭독 

ⓒ 인드라망人 상패와 코사지 선물 

ⓒ 전재성님의 수여와 나눔꽃 살림꽃 대리 수상인 한생명 한동훈 활동가

ⓒ 올해의 책 발표시간

‘생명평화’와 ‘마을공동체’의 가치를 빛내고 실천하고 계시는 회원 분을 뽑는 <올해의 인드라망 人>에는 남원 산내 지역의 20~40대 여성들이 운영하고 있는 <나눔꽃 살림꽃>이 선정되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기증해주신 옷, 책, 기타 생활 물품들을 분류 ․ 전시 ․ 판매하여 이웃돌봄활동에 더하고 있으며, 업싸이클링(리폼) 제작과 교육을 통해 자원재활용과 친환경적 삶을 실천하는 동시에, 지역순환경제 틀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 10권의 책을 추천하여 구슬님들과 함께 읽고 나누려고 정했습니다. 구슬님 열 분이 한권씩 책을 추천해주어 특색 있는 발표 시간이었습니다.

ⓒ 총회자리를 빛내기 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힘써주신 보살님들

2시간여 진행된 2016 인드라망정기총회는 함께 자리한 모두가 올해 인드라망 운동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마음을 담아‘인드라망 헌장’을 합송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총회 이후, 국수 한 그릇과 서로 못 다한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회를 마치며 돌아가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인드라망의 향기가 꽃향기라면 나는 어떤 꽃이 되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