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시작하여 5번의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매주 장수에서 먼길 오셔서 열강을 해주신 이남곡 선생님께 먼저 깊은 감사드립니다.

작년에도 선생님께 논어강의를 들었는데 명강의는 몇번을 들어도 새롭고 깨우침을 얻는거 같아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늘 즐겁고 가벼웠습니다.



지난 가르침을 돌아보면 제 마음속에 깊은 여운으로 남았던 것이 참된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관념에 지배되지 않고, 물질에 지배되지 않는 삶을 말씀하셨는데
관념이란 무엇이고 왜 생기는 것일까? 를 제 삶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니
나의 경험, 지식 등을 기준으로 규정지어 놓고 그것이 옳다고 믿고 있었던 것이 관념에 지배되는 행위였습니다.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첫 번째 강의 때 말씀하신 무지의 자각! 내가 반드시 옳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할거 같습니다.

두번째 물질에 지배되지 않는 삶을 말씀하시면서 선생님은 소유욕을 인간의 특성으로 인정하고 그 다음단계를 말씀하셨습니다.
질이 다른 욕구를 키우자!
장수 시골마을에서 지내시는 선생님은 매일 변화무쌍한 자연을 보면서 예술적 욕구와 정신적 욕구를 키워간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질이 다른 욕구가 키워지면서 자연스레 물질에 대한 욕구는 줄어드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욕심은 버리는 것이고, 무소유를 해야한다고 말하는데 선생님은 소유하고 싶은 인간의 특성을 인정하고 질이 다른 욕구를 키우면서 물질에 대한 지배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남곡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이 세상과 인간에 대한 고민의 깊이가 느껴졌고, 시작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부터 출발하셨겠구나 하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이런 값진 배움이 실천 없이 자기만족으로 끝나버리는 것을 경계해야하는데..요즘 제 자신은 머리만 커지고 말만 많아지는 것 같아 훌륭한 가르침 앞에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