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가을날! 공기좋고 산세좋은 귀정사로 새싹활동가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수련원장님으로 계신 중묵처사님의 따뜻한 인사말이 새싹 활동가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우리가 공동체를 이루고 살기위해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것은 내가 상대에게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내었는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일이란 것은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함께하는 도반들에게 얼마나 따뜻한 마음을 내었느냐로 공동체 활동의 성과를 말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첫번째 강의. 이향민 집행위원장님을 모시고 17년간의 <인드라망의 역사와 사업>에 대해서 꼼꼼히 알려주고 계십니다.
귀농학교의 역사부터 생협, 마을공동체, 대안교육 등등 17년동안 인드라망이 걸어온 길이 만만치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만든 인드라망 역사를 어떻게 잘 다듬어 이시대의 대안으로 탄탄히 자리잡아 가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였습니다.
두번째 <나를 소개합니다>
인드라망 신입활동가들은 말은 새싹이지만 평균연령 30대 중반에서 40대로, 이미 사회에서 구력을 쌓고 오신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일반 사회생활을 하시다가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의 슬로건을 내건 인드라망 활동가로 삶을 선택하기까지 많은 경험과 고민이 있었을거 같아서 두가지의 기재로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한분한분 살아온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니 한시간 반동안 6권의 책을 읽은듯한 느낌!
우리 모두가 역사입니다^^
활동가 분들이 잠들게 된 만행당에선 장작불의 연기가 새어나오고, 방은 뜨끈뜨끈 데워지고 있고요.^^
청명한 가을날 귀정사의 정경입니다.
둘째날
도법 대표스님께 <인드라망 세계관과 철학>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동체의 존재로 살아가는것은 "지독하게 살피고, 관찰하고, 지독하게 사랑하는 것" 이고, 진정한 성인이란 함께 살아가기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오후에는 이귀섭 숲살림원 원장님을 따라 숲길을 걸으며 명상을 하였습니다.
조용히 앉거나 누워서 물소리를 듣고,
맨발로 숲길을 걸으며 나뭇잎, 흙의 촉감을 느껴보기도 하고요.
나무에 기대어 나무의 기운을 느껴보기도 한 평온한 시간이였습니다.
사진이 평온해 보이나요?^^
마지막날엔 인드라망대학의 이경재선생님을 모시고 "대화"란 주제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둥그렇게 앉아 대화란? 가장 감동적이였던 대화, 중단하고 싶었던 대화, 좋은 대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약속에 대해 각자가 갖고 있는 생각을 나누며 상대와 직접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마지막 평가의 시간ㅎㅎ
다음 새싹 활동가들을 위해 진솔하고 날카로운 평가를 부탁드렸습니다. ㅎㅎㅎ
2박3일 동안 인드라망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하고
함께 활동하는 도반들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