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날에 시작하여 10번의 강의를 무사히 마치고 7월 3일 여름밤, 꿈 강좌 마지막 강의가 열렸습니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꿈을 기억하고 날짜별로 꿈 제목을 정하고 꿈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강의마다 1~2개의 꿈을 나누고 자신의 꿈으로 투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꿈 작업, 꿈 투사라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어 하시던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 번의 꿈 작업을 함께 하면서 꿈이 주는 메시지를 느끼고 스스로의 감정과 무의식 깊은 곳을 보게 되는 경험을 하고 부터는, 우리 모두 꿈 작업 푹 빠져 매주 목요일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마지막 강의는 ‘세월호 특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월호를 겪고 난 후 사람들의 꿈의 변화와 세월호가 우리 사회와 개인의 무의식에 무슨 메시지를 전달해 줄지 들었습니다. 세월호는 정신적인 것들, 무의식, 우리가 쌓아온 정신문화 등을 덮어두고 물질, 자본, 보이는 것에만 열을 올리며 쌓아왔던 근현대사를 참회하고 세상의 불균형을 맞출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세월호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국정조사가 진행 중이고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사실을 정확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꿈 강좌를 마무리하면서 이동열 님이 직접 기르신 햇감자를 고혜경 선생님께 선물도 하고 강좌를 함께 듣는 도반들과 나눴던 꿈 중에 베스트 꿈 뽑아 두 분에게도 햇감자를 선물했습니다. 또 고혜경 선생님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다 같이 모여 사진도 찍었습니다. 10주 동안 먼길 오시느라 애써주신 고혜경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ㅅㅅ
이렇게 심심학교 두 번째 강좌 ‘꿈으로 보는 삶’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서 심심학교는 7월 23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 귀정사에서 ‘신해행증信解行證’ 수련회가 있습니다.
이후 3주간의 여름방학(보시행)을 하고
8월 21일부터 심심학교 세 번째 강의 도법스님의 ‘화쟁과 생명평화’ 2강이 진행됩니다.
신해행증 수련회, 도법스님 강의가 알차게 준비되어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