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남곡 선생님의 <논어로 본 사람> 강의로 심심(尋心)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있겠는가? 아는것이 없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나에게 묻더라도, 텅 비어있는데서 출발하여 그 양끝을 들추어내어 마침내 밝혀 보리라"
사람들은 왜 자기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과 사이가 나빠질까요?
그건 바로 '내가 틀림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2500년 전 여러 스승들의 스승이였던 공자님이 말씀하신 '나는 아는것이 없다'(무지)는 바로 내가 틀림이 없다는 생각을 버리는것을 말합니다.
서로가 무지한 상태에서 누가 옳은지를 묻는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를 끝까지 파헤쳐 가는 과정이 바로 <연찬> 입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그동안 나는 상대를 공격하고 이기려는 대화법을 사용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네요^^;
요즘 힐링, 치유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진정한 힐링과 치유는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공감받으며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성인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