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인드라망의 크고 작은 행사에 함께 해주신 자원활동가 분들을 모시고 소박하지만 정겨운 만찬회를 열었습니다.
늘 인드라망 활동을 우선순위로 마음내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 한편으론, 매번 받기만한다는 죄송스런 마음이 남아 있었습니다.
구슬님들이 아낌없이 내어주신 정성어린 마음에 어떻게 답 할 수 있을까..고민하다
활동가들의 정성어린 마음으로 보답하자..하여 소박한 밥상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팔 걷어 붙이고 뼛 국물 우려내고 잡채에 넣을 야채 썰고, 볶고...
아직 살림에 서툰 활동가들에게 몸도 마음도 분주한 아침이였지만 구슬님들과 함께 할 시간을 생각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잡채에 들어갈 재료들을 예쁘게 썰어 놓구요^^
뼛국물 우려내어 고사리, 토란대, 무, 고기, 파, 등을 넣고 폭폭 끓였지요 ㅎㅎ
짜짠~
아홉시간 동안 빰 삐질삐질 흘려가며 완성된 몇가지 안되는;;; 음식이지만 어쨌든 식탁위에 올려졌습니다.하하^^;
활동하면서 종종 ‘참 살맛난다’ 라는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이날이 딱! 그런 날이였지요
그렇게 큰마음 내어주시고도 내가 한게 뭐 있냐며 부끄러운 마음을 내비치시는 구슬님들의 겸손함에 또 한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웃음 가득한 온정을 나눠주시는 구슬님들 덕분에 인드라망 활동가임이 자랑습럽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함께해서 웃음지을 수 있기를 바래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