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천고제를 시작으로 화쟁코리아100일 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천고제에 올릴 물을 떠오기 위해 백록담 원정대가 아침6시 출발하였습니다.
불교환경연대의 김두환 국장님이 대장님으로 선두에 서고, 광주전남지부의 승묵스님, 제주 포교사단원분들과 함께 등반을 시작하였습니다.
2시에 시작인 천고제 시간에 맞추기 위해 거의 경보하는 빠르기로 열심히 대장님을 따라 갔습니다. 국가대표도 아닌데.. 이상화 선수처럼 이를 악물고 쫒아가느라 한라산의 멋진 풍경을 유유히 감상하지도 못했네요ㅎㅎㅎ
등반 시작 4시간만에 도착한 백록담 정상에는 매서운 바람이 불었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바로 뒤로 넘어질거 같은 칼바람에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여 서서 화쟁순례의 원만회향을 기원하는 발원문 낭독과 함께 삼배를 올렸습니다.
한라산의 정기가 우리 순례단으로 전해져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뜨려 주시겠지요^^
산행은 자신있으니 꼭 올라가겠습니다!! 라고 큰소리 쳤는데..결국 맨 꼴찌로 하산하여 천고제 진행은 보지도 못했네요^^;;
3월2일 제주 무오법정사에서 100일 여정을 함께 할 약16명의 순례단과 그들을 응원하러 와주신 여러 스님들과 참가자분들과 함께 힘차게 출발식을 열었습니다.
첫날 일정은 무오법정사에서 강정을 지나 약천사까지 총17km 였는데 비행기 시간때문에 잠깐만 함께 걷고 나와 무척 아쉬웠습니다.
걸으면서 지나가는 차를 향해 손도 흔들고 맑은 제주도의 하늘도 바라보며 길가에 핀 노란 꽃들과도 인사를 나눴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