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農) : "별의 노래"
농사는 별의 노래, 별의 리듬에 맞춰 농부가 하는일
자연의 흐름과 함께 살아가는 농부님들의 이야기.
그들이 지키려 했던것은 그들의 생종권임과 더불어 대한민국 삶의 터전을 지키는 일이였습니다.
사천시 농민들의 진솔하고 삶의 깊은 애환을 담은 다큐.
농촌의 삶을 생생하게 담았던 영상이 아직도 우리네 가슴을 아립니다.
어머니의 위대함이 생명의 잉태와 돌봄에 있다면 땅에서 생명을 자라고 가꾸는데 온생을 받쳐 살아가는 그들이야말로 이 땅의 어머니들이겠지요.
일년동안 온몸이 피와 땀으로 흠뻑젖도록 하루하루 키워내 받는 형편없는 작물의 값어치로 가정을 일구고 자식들 교육까지 시켜야 했던 그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하고 불안정 했을까를 생각하니 도시에서 4~5천원 커피를 아무렇지 않게 사마시는 몸에 벤 소비습관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온갖 정성으로 특A급의 명품딸기를 생산하고서도 1년에 350만원인 하우스 빌릴 돈을 마련하지 못하여 결국 농사를 접어야했던 김윤진씨의 사정이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거의 쌀농사 수입으로 일년을 버티며 살아가는 농부들에게 FTA 체결 이후 값싼 수입쌀이 들어오면 앞으로 이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질지도 모릅니다.
인터넷으로 클릭 한번이면 하루만에 우리의 손으로 들어오는 싱싱한 농산물로 농부님들의 노고를 떠올리기는 참 어려운 시대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깃들어 있고
한톨의 밥에도 만인의 노고가 깃들어 있으며
한 올의 실타래 속에도 베짜는 연인의 피땀이 서려 있다..."
공양계송 중에 있는 문구가 가슴이 새겨지는 하루였습니다.
먹거리 만큼이라도 자립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우리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농부님들이대접받는 사회를 꿈꿔봅니다.
10월 공동체 상영 <공동체의 힘: 쿠바의 녹색>
일시 : 10월28일(월) 오전10시30분 , 오후7시 30분
장소 : 인드라망 신정동 교육도량 3층
문의 : 02-576-18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