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을 만나는 것은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것입니다. 좋은 한권의 책이 우리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듯, 좋은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힘과 지혜가 됩니다.
<사람도서관>은 내가 만나고 싶고,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공간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세상을 배우고, 마을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휴먼라이브러리란? 도서관에서 우리 책을 빌려서 읽는 것처럼 사람이 책이되어 그사람의 경험 즉 라이프스토리를 들으며 내게 필요한 정보도 얻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의 지혜와 정을 나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인드라망에서 실무팀 8분과 함께 10-12월, 3개월 동안 현재 휴먼라이브러리를 진행하고 있는 도서관을 방문하여 진행과정과 주민들의 반응 등을 현장에서 확인해보고, 두분의 휴먼북을 모시면서 사업을 이해하고 중요성과 필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현장탐방 “노원정보도서관” “성북달빛마루도서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의 사람과의 만남은 삶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해주며 특히, 공부만이 미래의 전부가 된 획일화된 공교육 안에서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군에 계신 분과의 멘토링 자리는 자라나는 그들에게 꿈의 넓이도 넓혀주는 역할을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휴먼북들이 대출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을학교 “최철호 목사님” “이남곡 선생님”> 마을공동체를 실현하고 계신 두분을 모시고 “아름다운 마을은 어떻게 실현되는지와 이 시대에 왜 마을공동체를 말하는가?”라는 주제로 두분의 삶이 젖어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두분의 삶에서 묻어 나오는 고민의 깊이와 따뜻하게 전해지는 진지함으로 많은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난 후엔 그 잔상이 가슴속에 오래 남아있는 것처럼 두 선생님의 강의는 어느 책, 영화 못지않게 진한 감동을 전해주셨습니다. 아름다운마을공동체 대표 최철호 목사님
<논실마을학교 이사장 이남곡 선생님> 매서운 초겨울 날씨에도 흔쾌히 먼길 와주신 두 선생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분 강의 녹음파일은 소리방에 올려놓았습니다.^^
탐방을 가서 관장님들께 휴먼라이브러리에 대해 들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것은 결과적으로 대출자보다는 휴먼북이 오히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였습니다. 30분 동안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어주고, 또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 스스로가 치유된다고 합니다.
돌아오는길에 제 자신을 돌이켜 보았습니다. 잘듣는것도 상대방에게 치유가 될 수 있겠구나...나의 편견과 선입견 없이 집중해서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세상이 좀더 따뜻하겠다... 반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