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삶을 가꾸는
이길동 구슬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남원시 아영면에서 포도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입니다. 인월에서 중학교까지 다니고 도시로 나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어요. 그리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9년에 귀농을 했죠. 현재는 마을에 있는 영농조합 대표와 농협 감사를 맡고 있어요.
Q. 인드라망생명공동체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귀농 초기에 인연을 맺었어요. 귀농 초기 산내에 있는 실상사 불교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인드라망을 알게 되었고 당시 실상사와 인드라망이 하는 일을 보면서 좋은 느낌을 받았죠. 하지만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했고, 늦게나마 회원에 가입했어요. 인드라망이 하는 마을공동체 모델을 저의 고향 마을과 지역사회에 접목하고 싶어요.
Q. 현재 하는 일이 농사라 하셨는데, 구슬님께 농사란 무엇인가요?
‘농사는 신의 손이다’ 얼마 전 알게 된 글귀에요. 농사는 인간의 삶을 그대로 표현해줘요. 인간에게 먹거리는 굉장히 중요한데, 농사는 그것을 해결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으로, 인간의 삶을 지속시켜주는 일인 거죠.
Q. 요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역의 선배님, 후배들께서 일할 기회를 계속 주세요. 그것이 가장 행복해요. 덕분에 현재 농협 관련 일, 마을공동체와 지역사회 일을 하고 있어요. 이처럼 지역에서 일하다 보니 더불어 같이 산다는 의미가 피부로 더 와 닿아요.
Q. 구슬님 삶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늘 다짐해요. 현재 포도 농사를12년째 하고 있어요. 포도 농사를 원하는 귀농자분들께 멘토 농부로서 교육도 하고 있죠. 마을, 지역사회의 변화와 구성원들의 역할에도 관심 있어요.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마을과 지역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Q. 스무 살 인드라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20주년을 축하드려요. 자세히는 모르나 인드라망에 가입하고 활동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인드라망이 하는 소규모 마을공동체 운동의 가치가 좋아서예요. 그리고 이 가치를 우리 마을과 지역사회에 접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산내에서 인드라망이 하는 모델을 통해서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취재 및 정리_한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