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 화보 / 사진으로 되돌아 본 선우도량 5년
* 권두언 / 한국불교 제일의 명제와 대중적 결사운동의 필요성
* 제8회 수련결사 발제문
- 기조강연 / 교단의 미래와 결사운동․설정
- 발제 1 / 한국불교의 진로와 승가운동의 과제
: 선우도량의 역할과 관련하여 -법성-
- 발제 2 / 개혁회의 평가와 종단의 방향모색 -현기-
* 제8회 수련결사 발제 논평문
- 논평 1 / ‘한국불교의 진로와 승가운동의 과제: 선우도량의 역할과 관련하여’를 읽고 -청화-
- 논평 2 / ‘개혁회의 평가와 종단의 방향모색’을 읽고 -보광-
* 제8회 수련결사 토론내용 -편집부-
* 지상중계 / 3.29 법난, 4.10 승려대회 1주년 기념 세미나
1. 종단개혁의 반성적 점검과 한국불교의 창조적 미래 -도법-
2. 자주화 문제의 역사적 고찰과 불교자주화의 과제 -지선-
* 부록 / 선우도량 5년 활동 보고 -편집부-
* 이철수 판화마당
* 선지식을 찾아서
- 금산사 엄암스님
* 선우의 현장을 찾아서
- 국제포교의 기수 연명스님
* 논단
- 21세기 한국사회의 전망과 불교의 과제 -현응-
* 시론
- 사찰소장 문화재의 보존 관리를 위한 제언 -박도화-
* 수상
- 왜 나는 여기 왔는가 -인경-
* 선우도량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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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를 멀리 벗어나기 쉬운 일이 아니니
화두를 단단히 붙잡고 한바탕 힘써보라
한 번 추위가 뼈 속 깊이 사무지치 않는다면
어찌 매화가 코를 짜리는 향기를 뿜을 수 있으랴
- 황벽 -
불기 2538년의 한국 불교 조계종에 대한 신문기사를 살펴보면 온통 조계종 개혁에 관한 기사로 가득 채워져 있다.
한국불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종단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대중적 의자와 요구가 물밑으로만 흐르다가 3월23일 개혁창출의 주체인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이하 범종추라 함)가 결성되면서부터 개혁의 깃발이 펄럭이기 시작했다.
3월26일 구종법회를 열어 개혁의 전기가 마련될 때까지 범종추 지도부와 대중은 불교사상과 정신에 입각하여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과 일관 된 비폭력 정진으로 개혁을 이끌어 낼 것을 결의하였다.
이때부터 조계종단 전체는 개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고 불교대중과 국민대중의 시선은 불교 개혁에 집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개혁작업의 진행과정을 다른 신문기사를 보면 지금도 어지러울 정도로 혼미에 혼미를 거듭했음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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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숨가쁘게 전개된 아슬아슬한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물론 진실왜곡과 편파보도 또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흥미위주의 표현으로 일관한 언론의 보도도 문제가 있다. 하지만 발가벗겨진 조계종단의 모습은 남루하고 초라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와 버렸는지 끝내 이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종단의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
4월10일 승려대회 결의에 의해 출범한 개혁회의의 진행과정 또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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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종도의 관심과 역량이 집중되었고 국민대중이 기대와 우려의 마음으로 주시하는 가운데 법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적인 종권교체를 하였다. 신문이 ‘절망에서 희망으로 급선회’라는 큰제목을 붙일 만큼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개혁이지만 진정 중요한 것이 빠진 것 같은 허전함이 있다.
돌이켜 보면 개혁과정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을 처리하는 자세와 방법이 과거의 경우에 비하면 발전적이긴 하지만 과연 ‘불교 또는 수행자답구나’하고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급박한 상황과 사건에 대한 대응에 급급했고 상대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일에만 골몰했을 뿐 불교적인 문제의식과 수행자다운 고뇌와 치열한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물론 여러 가지 여건과 자체적인 역량이 갖는 한계와 불가피성이 있어JT지만 겸허하고 진지하게 반성할 필요는 있다고 사료된다.
이런 점들을 생각할 때 이제는 냉철하고도 차분한 자세로 한국 불교와 승단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그동안 중요한 것을 놓쳤거나 아니면 앞으로 반드시 챙기지 않으면 안 될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냄으로써 승단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여 당당한 위상을 확립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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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중에서..)
2005년 / 선우도량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