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 제13회 수련결사 /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교구본사의 역할과 과제'
- 기조강연 / 벽파
- 주제 1 / 교구본사 제도의 성립과 그 역사
발제 / 한국불교 근현대사 연구회
논평 / 원광
대중토론 / 주경(사회)
- 주제 2 / 현행 종헌․종법에 나타난 교구본사의 역할
발제 / 원철
논평 / 혜담
대중토론 / 주경(사회)
- 주제 3 / 바람직한 교구본사의 역할과 과제
발제 / 법인
논평 / 지명
대중토론 / 동출(사회)
- 특강 / 농촌․농민문제와 불교 / 이병철
* 선우의 현장결사를 찾아서
- 석천사 진옥스님
* 산문 밖의 선우
- 나의 꿈은 공동체학교 소사 할아버지 -윤구병님을 찾아서
* 특집 / 신행문화 혁신과 삼보정재
- 한국불교의 삼보정재 유형과 형성 과정 / 김응철
- 신행 혁신을 위한 재정 개혁 / 박부영
* 한국불교 정화관련 인사 증언 채록(2)
- 법보신문 박경훈 주필 / 한국불교 근현대사 연구회
* 기획연재 / 올바른 승풍진작과 성보
- 불사를 보는 관점 / 조용헌
- 사찰은 관람 대상이 아닌 수행처가 되어야 한다 / 편집부
* 시론
- IMF 지원체제가 종단에 미치는 영향과 그 대응 방안 / 편집부
* 시
- 수완/현담/법연/고형력/이성선/조은
* 서평
- 『우리 예슬 백가지』를 읽고 / 김현정
* 선우도량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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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주변에는 유난히 감나무가 많다. 기후적으로 감나무가 생장할 수 없는 몇몇 지방을 제외하고는 사찰마다 있는 몇 그루의 감나무가 가을이면 붉은 감으로 사찰의 정취를 더욱 정겹게 해 준다. 그렇다고 그 감나무가 눈만 즐겁게 해 주는 것은 아니다. 잘 익은 감은 스님들의 간식이 되기도 하고, 혹은 사찰의 경제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이 수확하고 있는 그 감나무는 우리가 심은 것이 아니다. 벌써 몇 십년 전에 그 절에 계셨던 스님들이 심은 나무이다. 아마도 그 감나무를 심은 이름 모를 그 스님은 생전에 그 감나무에서 영근 감을 한 개도 먹어보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자기 생애에 감을 수확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그 스님은 부지런히 감나무를 심었다. 왜? 뒷날 그 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을 위해서.
지금 우리는 내가 살고 있는 사찰에 30년 뒤에 그 곳에서 수행할 후배 스님들을 위해서 감나무를 심고 있는가? 필자가 과문의 탓인지는 모르지만, 근년들어 감나무를 심는 스님들을 잘 볼 수가 없다. 선조들이 심은 감나무에서 감을 따먹을 뿐, 후손을 위해서 더 이상 감나무를 심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사찰 주변에서 감나무는 없어질지도 모른다. 대신 지금 눈앞에 보이는 불사에만 급급하는 그 모습을 나무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옛 때의 스님들의 마음 씀씀이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스님들의 사고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감나무 심기와 사찰 보수 불사를 통해서 비교해 보고자 할 따름이다.
...... 권두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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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 선우도량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