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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모임

텃밭의 밀림화...

글쓴이 : 김호진 날짜 : 06-06-20 13:35 조회 : 1614

씨앗을 뿌리고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을것 같은 밭에서 비오고 1주일 정도만

지나면 어느덧 파아란 이쁜 놈들이 신기하게 싹을 틔워 고개를 빧빧이 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이란 정말 신기하기까지 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비가 몇차례오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1~2주만 농장을

외면하면 우리들의 텃밭은 풀과 더불어 거의 밀림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열무며 치커리, 겨자채, 쑥갓 등등 채소들의 꽃을 감상하기도

하지만 왠지 방치되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워 남의 밭에 허락없이 손을대는 일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점은 양해해 주시리라 믿고 자주 나오셔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향민	06-06-21 17:41

어제 인드라망 사무실 식구들도 텃밭에 다녀 왔답니다. 밀림이라... 그렇더군요. 장마전에 감자도 캐고 꽃대가 올라온 아욱과 쑥갓도 뽑아 주고 이것 저것 솎아 주고 왔습니다. 호진님 말씀처럼 장마이후에 텃밭은 금방 변합니다. 우리도 일주일에 당번을 정해 텃밭을 가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분들도 텃밭의 변화에 놀라실거예요. 어찌 그렇게 잘들 자라는지 '핀드혼 공동체'에서 데바를 통해 농사에 영성을 불어넣어 농작물들이 쑥쑥 잘 자란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인드라망 텃밭도 그런것 같아요. 우리가 못가는데도 작물이 그리 잘 자라는것은 텃밭지기님과 호진님 처럼 열심히 마음을 주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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