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분들이 배추와 갓, 무를 심은 자리는 지력이 유난히도 높은 자리인 것 같습니다. 올해도 저희 19기 밭 만들고 모종심고 씨뿌린 것과 한 차례 솎아 준 것이 다인데.. 어찌나 잘 되었는지..
일부는 19기 졸업 선물로 드렸고요. 그럼에도 속이 더 꽉찬 배추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19기 분들이 멀기도 하시고, 개인적으로 텃밭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거두어 가시는 분들이 계시지 않아, 저와 저희 부모님이 가서 오늘 대 수확을 하였습니다. 얼기전에 부랴 부랴 ..
제가 텃밭을 오간지는 5년차입니다. 우리 부모님, 제가 텃밭에서 배추 따다가 김장하시라니까.. 영 미덥지 않아 하십니다... 이전에 제가 얼갈이 수준의 배추를 선사한 것을 기억하시더군요.. 그러나, 와서 보시곤.. 깜짝 놀라시며, 땅이 정말 좋은것 같다고 하시네요. 배추 50여 포기를 수확하였고, 무우는 수십개나 되서, 좋은 것을 고르고 고르고, 남은 것은 묻어놓고 왔습니다. 남은 것이 수십여개 입니다.
갓도 어찌나 부드럽게 잘 자랐는지, 일부 꽃대가 자랄 정도로 자랐지만, 부드럽기는 매 일반입니다. 불교귀농학교 19기 실습 덕분에 저희 집 김장거리 모두 준비해 가셨습니다. ^^ 잘 먹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