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청년마을학교 네번째 시간 '공동체의 배움 삶 놀이' 를 원주한알학교 교장 이신 김용우 님 께서 강의 한 내용 정리 입니다.

            공동체의 배움 삶 놀이

 하나, 배움에 대한 이야기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욕망에 끄달리지 않는 사람

겸손한 사람

정직한 사람 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안 경제가 없이 대안적 삶이 가능한가? 공동체라는 것도 경제가 있어야 한다.

농업을 살려야 한다. 장일순 선생님의 말씀에서 농업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고, 그 당시만 해도 천만농민에서 현재 300만 이다. 이게 농업이 죽는 것이다. 현재 농촌은 들어가는 사람보다 빠져나오거나 죽는 사람이 더 많다.

세상을 바꾸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난 사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교육을 열심히 하는 것이다. 운동은 국가나 시장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은 그렇지 않다. 국가가 통제를 하고 있다. 대안 경제를 찾아 간 것이 협동조합이다. 앞으로 사회는 국가라는 통치가 무너지리라 생각한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당대에 바꾸려고 하면 안 된다. 길게 보려면 생애주기를 뛰어 넘는 계획과 내공을 갖춰야 한다.

  자본주의 시장이라는 것이 계속 덜컹거리고 있다. 자본에 고용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이되 자기고용을 하는 운동을 하자. 그렇게 되려면 자율, 자립, 자치 3자가 필요하다. 자율적 인간이 되야 한다. 외재율이 적용되는 인간은 자립적 인간이 아니다. 내재율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이 필요하다. 제가 밥 먹을때 기도를 하는데 밥 먹을 때 기도하는 것은 종교와 상관없이 내 생명에 대한 통찰이 생기면서 기도를 당연시 하게 된다. 자립이라는 말에는 욕망이라는 말과 대치시켜서 설명이 필요하다. 하나 먹으면 하나 더 먹고 싶고 배부르게 먹고 싶고 저장하고 싶고...

넋을 팔고 사는 거다 뭐냐 욕망이다. 욕망을 통제하지 않고 자립을 얘기 하는 것은 허구다. 생명이 유지되면서 자신의 욕망을 고정 시킬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욕망이라는 변수를 상수화 시켜라. 즉 자족이라는 개념으로 정립하자. 내가 강의 전에 김밥을 먹었는데 배부르고 좋다 그 정도면 된다. 기아 인구가 3천만이다. 우리나라 식량 상황이 고기를 안 먹으면 식량 자급율이 60%가 된다. 식량 자급율이 낮다고 하는데 질적인 선택에 따라 변할수 있는 것이다. 도시적 삶 자체가 농업을 살리는 방식은 아니다. 욕망의 통제가 되지 않고는 사회가 공동체적으로 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내 원칙이 재물을 쌓지 않는다 이다. 버는 즉시 다 가치 있게 쓴다. 내가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요구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먼저 실천하려고 한다. 자립하려면 욕망대신 자족이라는 말로 대체해야한다.

  그 다음에 자치인데 우리는 정치만 배웠다. 내 스스로 나를 통치하고 우리 스스로 우리를 통치하는 것이다. 자치를 잘 모른다. ‘우리 이거 하자’ 스스로 정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대안 사회로 가는데 관계의 최고점을 보여준다. 자치능력은 공동체에서 형성된다.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자립과 자율 자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인간이 되려면 배워야 한다.

  나는 배움이 최고라고 본다. 내가 어떤 인간이 된다고 하면 배워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교만하다. 배운다는 것은 뭔가 낮아져야 한다. 비워야 한다. 빈 그릇이 안 되면 배움이 일어나지 않는다. 배움이야 말 로 능동적이다. 아무리 좋은 선생이 있어도 안배우면 그만이다. 좋은 선생님이 없어도 스스로 배우면 된다. 교사도 배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주 자연 천지만물로 부터 배운다. 배움에 세 가지 양식이 있다. 마음을 내려 놓아야 한다. 둘째는 배우려는 의지(화두)가 있어야 한다. 셋째는 잘 모셔야 한다. 상대방을 사랑해야 한다. 배움의 근본적인 요소다. 배움이라는 것은 평생을 좌우 한다. 자세가 되어 있나 아닌가를 생각해라. 뭘 배울 것인가? 진리를 배우자. 진리적 삶을 살자.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배움은 곧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지 않는 배움은 쉬 도망간다. 몸에 배게 해야 한다. 공동체가 잘 안되는 것은 사회 어디가든 자기가 왕이 되려는 놈만 있다. 그래서 공동체가 안 된다.

배움의 자세가 있으면 틀어지고 어그러져도 반드시 갈 수 있다. 공동체라는 것은 배움의 자세를 전제로 한다.

 배우되 결과와 결론에 매이는 운동을 하지 말자.

이러면 합의도 안 되고 남 탓 하게 되어 있다. 결론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내가 의도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결정체로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이다.

그대가 할 일은 오직 행위 자체일 뿐 결코 그 결과가 아니다. 행위의 결과를 동기로 삼지 말며, 행위 하지 않음에도 집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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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적이라는 것은 행위 하지 않음이 아니라 행위 속에서의 포기 하는 것이다.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

   공동체는 인간의 숙명이다. 혼자서 인간은 살 수 없다. 자연과 더불어 인간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그건 없다. 지향일 뿐이다. 우리안의 이상향이다. 공동체는 늘 문제가 생긴다. 문제는 해결 하라고 있는 것이다. 문제를 두려워 말자. 인간은 원래 문제가 많은 존재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그런 인간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공동체의 전제가 꼭 마을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가치, 교육....이런 공동체도 가능하다. 왜 마을 공동체 인가? 현대 사회를 보면 주말이면 교외로 가는 사람들로 도로가 난리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탈주 현상이다. 닭, 돼지, 소등.. 밀집해서 키우면 서로 물어뜯고 싸운다. 인간도 똑같다. 너무 밀식해서 서로 싸우고 짜증내고 죄를 짓는다. 생태적 밀도가 너무 높아서 이런 현상이 벌어진다.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다. 만물의 영장인데 영자는 신령스러울 영(靈)자다. 내가 신령스러운 존재이고 그런 삶을 살고 있어야 그런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신령스러운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가? 그런 존재로 살아가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이런 문제에 부딪치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니 마을공동체를 하고 더 나아가 농촌마을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해 진다.

  내가 사는 동네가 원주 당강리 인데 86호가 사는데 노인들이 60%이고 최고 젊은이가 마흔이다. 100호였는데 몇 해째 이렇게 줄었다. 상여 맬 사람도 없고 이런데 마을공동체가 비젼이 있겠는가? 그런데 이것이 옳다면 해야 되지 않는가? 할 일을 안 하면 나는 힘들어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일을 하고 있다. 공동체는 누구하고 하는 것인가? 이웃하고 하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되자. 더불어 살자고 하는 것인데, 내 이웃의 손을 못 잡으면 누구와 손잡고 살 수 있겠는가? 유기농업도 욕망으로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마을 공동체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인드라망이 생협이 나눠 먹는 걸 안 가르치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나누고 더불어 사는 것에서 공동체는 시작 되는 것이다. 농촌은 사람이 없다.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가야 한다. 새로운 단군신화를 창조하자. 시베리아 유목민족과 정주문화를 신봉하는 토템 문화가 결합해서 새로운 민족을 만들어 낸 것이다. 농업 농촌을 살리기 위해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한다. 도시 문명이 가지고 있는 것 중 공동체적으로 잘 쓸수 있는 것은 살려야 한다. 그리고 시골에 가서 새로운 비젼을 가지고 농촌을 살리자고 해야 한다.

 어떤 농촌문화와 마을을 만들 것인가? 를 고민해야 한다. 젊음이들이 들어와서 살수 있는 방법을 창조해야 한다. 유기농업도 해봤는데 이번에는 마을에 학교를 가지고 들어 갔다. 젊은 사람들은 교육에 대안이 있어야 한다. 문화도 있어야 하고...마을 주민들과 함께 학교 부모님들이 마을 운동회를 했다. 영화제도 하려고 한다. 농촌도 이런 문화가 필요하다. 길게 보고 간다. 마을에 노인 분들이 많으니 주민들과 함께 해서 한글교실을 하려고 한다. 사회복지사도 채용해서 노인복지 사업도 하려고 한다. 고령화 시대에 맞는 마을공동체 운동을 해야 한다. 감자와 옥수수를 가지고 가공 사업을 해 보려고 한다. 우리 마을의 주생산물이다. 그리고 마을도서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일층에는 주막 겸 카페를 만들려고 한다. 스포츠 동호회, 각종 모임을 만들어야 한다. 놀이와 삶을 결합해야 한다.

 새로운 단군신화를 창조 하자는 것은 도시의 유목적 문화를 골라서 마을 공동체에 접목하자. 공동체적 소유는 내 것을 내서 모두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협동조합적 방식으로 만들자. 마을 사람들이 다 모이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호혜적 관계로 가면 참여와 소통의 민주주의가 가능하다. 이렇게 되려면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공동체적 소유를 만들면 가능해 진다.

  마을에 당산굿도 없어지고 문화라는 게 없어 졌다.

마을에 문화가 거의 사라졌다.

문화라는 것은 수렵과 채취에서 정주와 문명의 시대로 변화의 결과다.

있는 마을로 돌아 가자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창조적 문화, 호혜적 관계 공동체적 소유를 만들어야 한다.

제 얘기는 새로운 지향일 뿐 완성된 현실은 아니다. 꿈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서는 정교하지만 심플해야 한다. 저항과 성찰의 시대로 넘어 가야 한다. 내면의 성찰과 저항이 필요하다. 공동체를 자본주의 시장은 원하지 않는다. 자립과 자율은 자본의 침투가 어렵다. 성찰적 저항은 우리 생활에 필요하다. 내가 공동체적으로 잘 살고 있는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질문 : 구성원들 간의 갈등이 생길 때 푸는 방식은?

답 :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는 분명히 해야 한다. 첫째, 한알 학교(공동체)에 들어 오는 사람은 동의하지 않으면 들어오지 마라. 첫째, 수행하는 곳이다. 둘째, 경전공부를 꼭 해라. 셋째 공동체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 일 년간 수습이다. 술, 노역....원칙을 정한다.

동의 공감 소통 참여를 분명히 한다.

질 : 자율노동시간에 대한 정리

답 : 공동체는 노동하고 싶을 때 한다. 공동체의 자립을 위해서 해야 한다. 내가 돈을 받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일주일에 30 시간을 정하면 스스로 계획을 채운다. 조정해서 진행한다. 임금체계가 자유로워야 한다. 노예로 살 건가?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 것인가? 의 차이다. 즐기는 비정규직을 만들자.

질 : 한알 마을은 규모가 어떻게 되는가?

그건 법인 이름이고 운영 하는 게 학교이다. 학교는 교사가 아홉이다.

질 : 제일 어려운 점은?

답 : 자립, 자율, 자치의 균형과 자립부분에서 욕망을 어느 수준에서 맞출 것인가? 욕망을 조절하지 못하면 공동체는 불가능 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질 : 도시에서 공동체를 만들고 싶은데 사람들의 비주체성을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답 : 도시도 그렇지만 농촌은 더 심하다. 한국의 근대사회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어 오는 과정이었다. 공동체 운동을 시작하는 순간 그런 문제들이 해결된다. 스스로 해 본다. 실무자가 봉 되는 운동을 해야 한다. 공동체 구성원 각자가 주인으로 설수 있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애주기를 바탕으로 멀리 보며 갈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