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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재가자들의 자발적 결사모임 '붓다로 살자'가 발족을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3일 오후 조계사 앞마당에서 진행된 월례모임에서 참가자들끼지 마주보고 절을 올리는 모습. | ||
출재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결사모임이 발족을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향한 결사모임 ‘붓다로 살자’가 오는 6월22일 오후3시 조계사에서 선언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붓다로 살자 참가자들은 5월3일 조계사 앞마당에서 월례모임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예정대로 공식 발족하면 지속가능한 결사의 동력을 확보하고 전국적인 운동을 만들어 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모임에는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스님, 불교신문 주간 일감스님, 경산 선본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해 종단 및 사찰 재가종무원, 불교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일반 불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월 남원 실상사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후 한 달에 한번 조계사 인근에서 정진기도를 해왔다. 이들은 부처님 당시 공동체 복원을 목표로 주인과 손님을 나누지 않고 모두가 주인으로 참여하는 평등성을 지향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모양새를 갖추지 못했지만, 내부 문제는 철저히 반성하면서 사회 아픔을 치유하는 것을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서로를 공경하는 뜻에서 마주보고 삼배를 하는 것으로 시작을 열었다. 이어 도법스님이 모임에 대한 취지와 생명평화 100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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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붓다로 살자는) 한국불교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지금 당장 부처로 살자는 결의로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약 30분 동안 생명평화 100배 절명상이 이어졌다. 배경음악과 함께 너와 나, 세상이 더불어 행복해 지는 서원문에 따라 천천히 절을 했다.
‘자기 삶을 개혁하는 것이 세상의 개혁을 이끌어 내는 길임을 ….’ ‘이것이 있음을 조건으로 저것이 있게 되는 우주 생명의 진리를 가슴에 새기며….’ ‘내가 밝힌 생명평화의 등불로 인해 온 누리의 뭇 생명들이 진정으로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발원하며….’ ‘한반도의 전쟁을 방지하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비폭력적 실천으로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 등을 마음에 새기며 절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남북대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걷기 명상을 했다. 이는 최근 개성공단이 폐쇄위기를 맞으며 전쟁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일주문을 나와 묵언행진을 벌였다. 공평동을 거쳐 다시 조계사로 돌아오는 코스로 이뤄졌다. ‘남북, 대화합시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남북대화 평화기원 걷기명상은 오는 14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6시부터 7시까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정진 발원문을 하루에 한 번 봉독하고 월1회 생명평화정진단 기도에 동참하는 한편, 새로운 도반들이 모임에 인연을 맺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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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불교인권운동가 로카미트라 법사. | ||
로카미트라 법사는 ‘인도 현대 불교의 중흥자’로 널리 알려진 빔라오 람지 암베드카르 박사의 사상을 따라 인도 전역에 센터를 건립하고 불가촉천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불교신행교육, 직업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로카미트라 법사는 이날 “부처님은 평생 마을에서 마을로 걸어 다니며 정법을 펼쳤다”며 “배움에 목말라 있는 불가촉 천민들에게 부처님의 평등사상을 가르쳐 사회를 변화시키는 인재로 길러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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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은 한반도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걷기 명상으로 약 두 시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