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살아있는 스승 네 분께서 한 자리에 모이셨다.

왼쪽부터 전희식선생님, 도법스님, 정흥규신부님, 이현주목사님.

오늘날 대부분의 과수원에서는 벌을 죽이는 농약을 마구 쓰는 동시에,

양봉업자에게 벌을 빌려와 열매가 맺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문명은 이른 바 자해문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생명을 향해,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다. 죽을 때가 되었지 않았느냐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생명이 다 고귀합니다.

_ 2013 종교인 대화마당 전희식선생님

세상은 노력한 만큼 반드시 실현되는 것이 이치입니다. 좌절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그 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이 만큼 와 있는 것입니다.

승패와 성패... 이런 것에 자신의 마음을 내 주지 않기 바랍니다.

성패를 가르느라 제일 중요한 것을 보지 못 합니다.

그래서 4대강 싸움에서 졌다고 사람들은 말 하지요.

하지만 보십시오.

지금 우리 사회는 그 만큼 성장했고, 함께한 사람들도 스스로 성장했습니다.

_ 2103 종교인 대화마당 도법스님

내가 누구였고, 누구인지... 내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자꾸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_ 2013 종교인 대화마당 정흥규신부님

기독교 신자가 더 많이 왔는가? 불교 신자가 더 많이 왔는가? 라고 질문하는 기자에게

'사람'이 많이 왔습니다. 하고 답하였습니다.

나 또한 저 달을 보면서, 저 달을 좀 보십시오. 라고 해야 하는데, 그 동안 그러지 못 했습니다.

얼마 전에 그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깊이 반성하였습니다.

존경하되 거리를 두십시오. 가까이 두면 존경할 수 없게 됩니다.

연대는 누가 하고, 또 누가 하고,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연대는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에요. 혼자 살아갈 수 있습니까? 불가능합니다.

연대는 그렇듯, 마음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것입니다.

어리석어야 훌륭해집니다. 어리석은 시절이 있어야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시행착오가 있어야, 어리석음이 훌륭함이 되는 것입니다.

_ 2013 종교인 대화마당 이현주목사님

현재의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가령, 회의를 할 때 회의 인원의 30%를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이들로 가정하여 회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좀 더 평화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지구의 종말은 유예되고 있을 뿐이지요. 80%의 가난한 사람들의 원시적 삶이,

20%의 석유문명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지구를 지켜주고 있는 것입니다.

2013 종교인 대화마당 _ 에코붓다

천도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불교가 함께 환경과 생태, 생명과 평화를 이야기했다.

윗사진부터, 원불교환경연대 활동가, 천주교 신부님, 세 분의 목사님, 원불교 교무님.

각 가정이, 남태평양의 돌고래와 알바트로스를 떠올리며 쓰레기제로에 도전한다면,

뱃속이 쓰레기로 가득차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돌고래와 알바트로스를 더 이상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_ 2013 종교인 대화마당 봄눈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