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여름, 나는 비행기에서 내 옆에 앉은 여성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는 내게 공군인 자기 아들이 이라크와의 전쟁인
'사막의 폭풍 작전', 즉 걸프전에서 무사히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빙긋이 웃으며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곤 부드럽게 말했다.
"그거 알아요?"
정말 결과가 좋았어요. 우리 아이들(군인들)이 얼마 안 죽었거든요."
나는 가슴이 먹먹했다.
우리 애들은 얼마 안 된다니.....
이라크 군인과 여자들과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
방사능 오염 물질때문에 죽어가는, 혹은 전후의 경제제재 동안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수 백 만명은.......?
그들도 우리 아이들이다.
모든 폭력과 전쟁의 엄청난 고통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실재로 보지 못하는데서 발생한다.
끌림 혹은 싫어함, 흥미 혹은 무시라는 우리의 즉각적인 반응은 생존을 위한 생물학적 프로로그램의 일부라는 것이다.
한 사람의 생김새, 냄새, 말 등은 그들이 같은 종족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
이런 생물학적 덫에 걸려있을때 , 우리는 어떤 행동과 의견을 친구 혹은 적의 신호로 읽을 수 밖에 없다.
이렇듯 차이를 지각하는 진화적 조건화가 강력하긴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갑옷을 벗는 능력 또한 갖고 있다.
바로 보살도의 중심에 있는 근본적 수용을 경험하면 된다.
그 경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서로 동일한 취약성을 갖고 있음을 볼 수 있고 , 모든 존재와의 연결성을 깨달을 수 있다.
이 글을 읽으며 펑펑 울었다.
부끄러움에...나의 마음이 열리고 있음에
이 고통이 자비를 깨우고 나의 삶이 모든 존재에게 이롭기를 기도하며
당신은 꽃입니다.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