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오래 전부터 유기농업 운동이라던지 , 공동체 운동, 이런 것들이 길게는 30년전부터 있었던 것 같고 관심이 높아진 것은 90년대 중반부터라고 합니다. 생태 공동체 형태를 띤 변산공동체, 상주 푸른누리 공동체 등 사람들이 함께 소유하고 먹고 살아가면서 관계 회복을 해 나가고 있고, 내가 먹을 것을 내가 만들고 내가 버린 것들을 그 속에서 해결하는 실천들을 통해 이러한 삶이 좋다는 것을 도시사람들에게 알리는 일들을 공동체들이 해왔고 이 공동체들을 보고 사람들은 삶의 희망을 얻고 다른 공동체를 꾸리는 등의 일들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녹색연합과 관련된 마을로는 무주 진도리 마을, 홍성 문당리 등이 있습니다.무주 진도리 마을은 서울 혹은 각종 도시에서 모인 사람들이 허병섭 목사님을 중심으로 자기들끼리의 유기적 관계는 적지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어요. 이런 형태 (도시에서 귀농하는 ) 의 문제점은 각자 주관이 뚜렷한 사람들이기에 유기적 관계를 맺는 게 힘들기 마련인데 아직은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 관계도 원할해 질 것입니다. 홍성 문당리의 경우에는 한사람이 오리 농업을 시작했어요.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고 오리가 대신 제초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오리를 통해 벼를 기르는 것이죠. 이 사람이 하는 게 좋아 보이니까 마을 사람들이 따라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마을 사람 대부분이 이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서 마을 기금을 마련해 이것을 가지고 '마을 백년 계획'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도시 사람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