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정사 실상사 선덕사 (사)한생명 실상사작은학교 인드라망생협 우리옷인드라망
자동로그인
 
최근게시물
실상사 작은학교 학교 대…
서버이전공지
마을공동체 활동가 지리…
숲치유 예술제 '귀…
사무처 전화수리 중입니…
생명평화를 실천하는 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홍보…

인드라망 자료실

  [불교] 불교생명운동과 불교생태학의 접근을 위하여(2)
  글쓴이 : 이정호     날짜 : 07-09-28 12:15     조회 : 5744    
 


5. 불교생명운동과 불교학의 접근을 위하여


현대문명에 대한 진단과 이 진단에 따른 대안의 가치관과 대안의 생활문화, 대안의 사회체제를 구성해 가는데 있어서 불교의 사회적 역할은 커져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더 진행되리라고 예견되고 있다.

지금까지 봤듯이 이러한 불교계의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과제중의 하나가 여러 가지 불교환경, 생명운동의 흐름과 불교학의 접근이 될 것이라고 본다. 어찌됐던 이 두 가지 흐름이 한편에서는 상호도움을 받으며, 한편으로는 상호자극을 받으며 상호보완의 관계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노력이 불자대중들의 환경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이론적으로 또 실천적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몇 가지 과제를 살펴보겠다. 이 과제는 동시에 몇 가지 제안이기도 할 것 같다. 


1) 환경과 생명문제의 과학적 인식 확산에 공동대응


환경문제와 생명문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흐름에 대하여 간략히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이런 발전의 영적 차원은 1990년대 유엔이 개최한 일련의 세계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계획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되어 왔다. 예로 아젠다21(Agenda 21, Chapter 6.3 및 6.23)은 “개인들이 건강한 물리적․정치적․영적 발전을 포함하여 자신의 완벽한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락되어야만 한다”고 하면서 “(발전의)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영적인 차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후 연속적으로 채택된 선언문과 행동계획들은 이런 요청을 강화시켜 나갔다. 1995년 채택된 사회발전에 관한 코펜하겐 선언문(Copenhagen Declaration on Social Development, #3)은 “우리 사회가 보다 효과적으로 개인․가족․공동체의 물질적․영적 필요들에 반응하는 일이 시급하며, 이는 수년 동안 지속되어온 확고부동한 과제”라고 확인하고 있다. 같은 해 채택된 북경 세계여성대회 행동강령(Platform of Action of the Fourth World Conference on Women, Chapter 2, #24)도 “종교, 영성 그리고 신념이 수백만 여성과 남성들의 삶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에 동의하였다. 헤비타트 의제(Habitat Agenda, Chapter 1, #4, Preamble)에서 세계 정부들은 “영적이고 윤리적인 비전에 기반한, 보다 큰 안정성과 평화의 세계에 도달하는 데 참여하겠다”고 서약하였다.](종교사회단체들의 환경활동 활성화에 관한 연구, 환경부, 2001년 12월)


위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미 90년대 이후 세계의 여러 지식인, 실천가, 종교인들은 21세기를 맞아 점차 종교성과 영성 등의 가치가 인류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선언하고 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불자들의 경우도 점차 이러한 흐름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겠다.

뿐만아니라 이미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환경운동과 특히 생명운동의 흐름에 있어 불교계의 위상과 역할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이러한 흐름은 불자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자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일도 될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하게는 불자들도 스스로의 사회적 역할을 찾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환경과 생명’에 관한 태도와 입장을 정리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는 몇 가지의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반드시 ‘환경과 생명’에 관한 사안과 그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사회운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보다 많은 불자대중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이러한 1차적인 정보의 축적과 확산의 과정은 반드시 애정을 가진 불교학자와 불교지식인 그룹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둘째, 이어서 불자대중들에게 환경운동과 생명운동의 여러 가지 주제들이 일관된 가치관과 실천방법론을 가진 이론체계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겠다고 본다.

불교환경운동과 불교생명운동은 바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 비로소 대중적인 불교운동의 일환으로 제대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불교학자와 중진스님, 불교생명운동활동가, 외부 전문가 그룹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불교계는 환경과 생명문제에 대한 사회적 발언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불교계는 이러한 요구에 대하여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종단차원에서는 보다 확고한 정책의지를 가지고 이 요구에 대한 대응기구를 실질화 시켜갈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종단의 정책의지 못지않게 중견스님, 불교학자, 불교계의 환경단체와 생명운동단체들간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2) 불교생명운동 단체의 대중화와 다양화


불교계의 환경운동과 생명운동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사실 가장 중요한 주체는 불교계의 다양한 ‘환경, 생명운동단체’들일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불교계에 기대하고 있는 것에 비해 불교계의 ‘환경, 생명운동단체’들의 현실은 아직까지는 대중적이지도 못하고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현실이 이러하니 불교생명운동과 불교학의 건전한 접근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중의 하나가 바로 불교생명운동단체들의 더 많은 노력이 되어야 한다.

사실 불교학자나 특정분야에서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이 보다 많은 불자대중과 사회대중을 만나는 공간이 더 많이 마련되어야 한다. 아직까지 대학이나 종단에서 환경문제와 생명문제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불자대중들을 만나는 공간을 확보하기는 쉬운일이 아니다.

우선적으로 각종의 불교환경단체와 생명운동단체들은 다양한 방식의 대중강좌와 각종의 전문강좌를 개설하여 스님들과 불교학자들이 여러불자대중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갈 필요 있겠다.

나아가 이런 경험이 쌓여진다면 나아가 공동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내어 단체와 불교학자들이 교류하고, 스님들과 각종의 불교환경단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더 넓게 펼쳐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3) 불교생명운동과 학문세계와의 인적교류


모든 운동과 활동은 사람간의 인연으로부터 시작된다. 불교생명운동과 불교학간의 만남은 사람간의 만남이 축적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둘간의 접근은 이 두 가지에 종사하는 사람들간의 접근이 쌓여져야 지속적인 교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불교생명운동 활동가들이 불교(생태)학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불교생명운동 활동가들에게 불교이론학습과 생태, 생명이론에 대한 학습을 체계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교육체계는 없다. 따라서 현재 각종 불교단체들의 활동가들의 경우 개인적인 학습과정에 크게 의존하여 활동할 수 밖에 없다.

최근들어서는 몇몇 단체들에서는 자체내에 활동가교육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러한 교육의 커리큘럼도 자기단체의 역사와 논리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된 활동가로써 정립되기 위해서는 자기단체의 시각과 논리를 전체 사회역사적 맥락과 불교운동의 흐름과 맥락속에서 소화할 수 있는 학습이 되어야 한다.

학문을 담당하는 불교계의 각종 대학이나 교육전문단체들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고민이 함께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둘째는 불교학자들이 각종의 불교환경단체와 불교생명운동단체들에 참여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다양화 해 갈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많은 일반사회의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에는 각종의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불교계의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그리고 생명운동단체들에는 불교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찾아보기 어렵다. 

현실사회의 다양한 ‘환경과 생명’에 관한 사안들은 상아탑에서 적절하게 대응방법론까지 마련해 가기에는 한계가 많다. 그렇기에 불교학자나 뜻있는 분들이 현실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사안들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경험의 축적이 학문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현실개입은 여러형태의 불교생명운동, 불교환경운동 단체를 통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6. 불교생태학의 활성화를 염원하며...


우리사회의 80년대는 사회적 평등과 국가적 자주성 실현이 최대의 과제였다. 일단 이 두가지 과제를 평등성의 실현이라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가 국내적으로 적용한 것이라면 뒤의 것은 국가간에 적용한 문제로 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사회의 평등성의 문제는 해결되었는가? 일면 실현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중앙정부의 절차적 민주주의의 완성과 ‘노동자 - 민중’의 사회적 공민권 획득이라는 절차로 실현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는 더 많은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지역정부의 민주화, 경제의 민주화, 가정의 민주화, 성역할의 민주화 등이다.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직도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정부의 좀더 주체가 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역정부와 중앙정부간의 관계도 좀더 민주적인 관계가 될 필요가 있다. 경제적으로 우리사회는 ‘20대 80’의 흐름을 막을 필요가 있으며, 가정속에서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역할속에서 민주화는 여전히 과제이다.

우리사회에서 90년대는 모색의 시대였다. 하나의 축이 세계화에 대한 모색의 시기였다면 다른 하나의 축에서는 이 땅의 진보와 민주주의적 발전에 관한 새로운 모색의 시기였다.

이 기간에 하나의 축에서는 다운사이징, 아웃소싱, 노동의 유연화, 자본의 자유화, 무역의 세계화를 준비했다면, 다른 축에서는 지속가능한 생존과 생태적 각성, 생명평화의 원리, 지역사회 민주화, 풀뿌리민주주의 운동 등에 대해 성찰하고, 준비하는 시기였다.

90년대를 통해 우리사회는 앞의 축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력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어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생명평화의 페러다임은 80년대와 90년대를 맥락적으로 연속적으로 보되, 이 둘을 동시에 지양하는 성찰의 과정에서 생겨난 사고방식이다.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각성은 우리사회가 전쟁과 강제적 근대화의 비극을 통해 아직도 영향을 받고 있는 역사현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평화에 대한 각성은 인류역사적으로 적대적인 양극체제속에서 길들여온 삶의 패턴을 넘기 위한 몸부림으로 생겨난 것이다.

생명평화는 8-90년대의 성찰과 각성의 결과이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대안의 역할도 있다.

생명평화의 눈으로 보는 21세기 우리나라의 중요 과제는 ‘사회적평등성’과 ‘생태적 건강성’을 동시에 지켜가는 일이다. 이일의 선두에는 우리사회가 현재 우리농촌과 농업에 대한 제대로 된 위상정립을 통한 ‘제대로 된 대접’을 하는 작업이 서 있다.

우리사회가 농업농촌에 대해 제대로 대접할 줄 알게 되면, 거기에는 산업사회가 필연적으로 배태한 ‘20대 80사회’의 문제를 풀 열쇠가 있으며, ‘저성장 고실업’사회를 풀어갈 지혜가 숨겨져 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우리사회가 생명이 안전하고, 평화가 실현될 수 있는 초석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이제 우리사회는 이런 꿈을 꾸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불교(생태)학의 흐름은 현재까지 주로 철학과 세계관 그리고 국제적인 환경운동의 흐름에 대한 소개, 환경문제의 구조적 인식 등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불교생명운동의 흐름은 보다 생활속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둘 간의 거리만큼 불자대중과 불교생명운동간에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활발한 사람들간의 교류가 이 간극을 메워갈 수 있는 유일한 방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합장 


주요참고문헌

* 종교사회단체들의 환경활동 활성화에 관한 연구[환경부, 2001년 12월]

* 동국대학교 건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자료집 ‘지식기반사회와 불교생태학 1-4권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2006년 5월 25일]


주요참고사이트

* 인드라망생명공동체[http://indramang.org/]

* 정토회[http://www.jungto.org/]

* 불교환경연대[http://www.budaeco.org/]

* 불교평론[http://www.budreview.com/]

* 에코포럼[http://www.eco-forum.or.kr/]


이정호는 현재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정책위원장(준)의 소임과 불교생협연합회(준) 운영위원장 소임을 맡고 있다. 그동안 불교계의 활동으로는 ‘북녘동포돕기 불교추진위 집행위원’, ‘지리산살리기범불교연대 정책실장’,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사무처장’, ‘한국종교환경회의 운영위원’ 등의 역임하였고, 대외적인 활동으로는 ‘지리산살리기국민행동 기획위원’, ‘한국환경회의 운영위원’, ‘천성산살리기시민환경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름 패스워드 0babd0393a

게시물 163건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농업 [지역사회.공동체] 도시농업운동 소개 관리자 05-25 42418
공지 환경.생태.공동체 관련 사이트 링크 (15) 관리자 11-30 48869
123 대안의료 수수팥떡에서 퍼 왔습니다 신한보경 최수옥 07-16 3817
122 대안의료 간단한 부황발표요법자료임 - 이향민 최수옥 07-16 3638
121 귀농 도시농법 관리자 03-05 4544
120 인드라망 2008 2회 인드라망 마을학교 자료집 관리자 07-24 5963
119 귀농 행복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3 이정호 06-17 4711
118 행복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2 이정호 06-17 3708
117 귀농 행복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 이정호 06-17 3837
116 귀농 친환경적인 생태마을 조성방안 관리자 06-10 5062
115 인드라망 2차 활동가 동안거 자료집 최수옥 01-11 5498
114 불교 불교생명운동과 불교생태학의 접근을 위하여(2) 이정호 09-28 5745
113 불교 불교생명운동과 불교(생태)학의 접근을 위한 제안(1) 이정호 09-28 7850
112 기타 三敬(삼경)사상 관리자 06-08 4847
111 귀농 도시공동체 시범마을 관리자 06-08 5474
110 농업 세계유기농업의 흐름과 한국친환경농업의 진로 2 관리자 05-29 6004
109 농업 세계 유기농업의 흐름과 한국 친환경농업의 진로 1 관리자 05-29 6854
108 불교 불교경제학 (1) 관리자 05-25 5059
107 생태환경 민주주의 문제와 시민환경운동의 정체성 관리자 05-17 4106
106 기타 한국 신사회운동의 과제와 전망 관리자 05-08 4307
105 생태환경 생태마을'에 대한 녹색연합과의 인터뷰 관리자 05-02 4461
104 생태환경 생태마을 이란? 관리자 05-02 9068
 1  2  3  4  5  6  7  8  9  

Warning: Unknown(): write failed: Disk quota exceeded (122)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