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것은 지금까지 그런 다국적 기업들이 강고하게 만들어놓은 전 지구적인 푸드 시스템을 깨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전자에서부터 종자를 개발하고 이 종자를 농민에게 팔고 농민들은 이 종자를 다국적 기업들에게 사고 사서, 유통시키고 이게 소비자에게 이어지는 이런 푸드 시스템을 다국적 기업들이 전부 장악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금 이런 구조가 깨지지 않는 이상 아무리 기술을 개발한다고 해도 낳아 질 것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지금 생산량이 부족해서 후진국의 시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들 하는데, 이것이 절대로 사실이 아닌 것이, 문제는 제 3국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이 불평등한 관계들을 계속 만들어 가기 때문에 제3세계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우리 나라 농민들도 마찬가지로 어려워 집니다. 악순환이라고 보는 거죠. 그 악순환을 깨는 유일한 방법은 거대화된 이 시스템을 밑에서부터 깨나가는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것이 바로 지역화, 즉, 이러한 시스템 자체를 지역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화학물질에 의해서 더럽혀진 푸드 시스템을 생태화 시키는 문제 그다음에 궁극적으로는 비민주화된 이 체제를 민주화 시키는 문제 마찬가지로 그 대안은 유기농업입니다. 그 지역안에서 그 지역의 자연에 맡는 영농을 하는, 그리고 거기서 만든 안전한 깨끗한 농산물을 그 지역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우리가 지금 상상하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실험들, 현재는 실험도 아니지만, 상당부분 많이 퍼져가고 있고 그것들이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것이 밝혀 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유기농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것은 농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농민들은 농약이나 비료를 넣지 않으면 농사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해오다가 농약 비료를 안 준다고 그것이 유기농업이 되겠습니까? 그러고도, 역시 안주니까 안된다는 결론을 만들어 내는데, 기존의 순환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그런 자연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지식들을 상당히 망각한 상태라는 것, 왜냐하면 획일화된 시스템 때문에 그렇다는 것, 하지만, 그렇게 찾아가게 될 경우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성과가 좋을 것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