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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드라망] 2005년 사무처 중간평가 |
| 글쓴이 : 이정호
날짜 : 05-08-04 14:57
조회 : 4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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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상반기 평가를 위하여
- 참여기관간 협력강화와 인드라망운동의 뿌리내리기 -
작성자 : 이정호
1.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총회결의 내용
* 2005년 인드라망 대의원총회에서는 ‘참여기관간 협력강화와 인드라망운동의 뿌리내리기’를 사업기조로 결의했다. 또한 이를 실행하기 위해 두 가지 사업과제를 마련했다. 하나는 ‘참여기관에서 실현되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불교계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라는 것이었다.
2. 참여기관간 협력강화를 위한 노력
1) 활동가교육의 안정화를 통한 협력의식 증대
* ‘참여기관간 협력강화’라는 것은 인드라망생명공동체운동이 지난시기동안 거쳐왔던 것에 대한 성찰이 들어간 개념이다.
* 지금까지 우리단체의 경우 ‘몇개의 전문기관’을 만들고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불교귀농학교 - 실상사농장 - 귀농전문학교 -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으로 이어지는 ‘귀농교육 및 생태교육’의 흐름이 그 한가지요. 지리산청소년계절학교 - 실상사 작은학교로 이어지는 ‘대안학교’에 대한 흐름이 또 한 가지다. 그리고 불교생협학교 - 불교생협사업부 - 불교생협매장협의회, 물류센터 - 불교생협운동본부로 이어지는 흐름도 한가지다.
* 2004년까지도 이러한 몇 가지 전문기관 및 전문교육사업들을 만들고, 뿌리내리고, 공고히 하는데 우리단체의 대부분의 역량이 매달려 왔다. 2005년을 기해 우리단체는 비로소 이러한 흐름에다 ‘전문기관간의 협력강화’라는 흐름을 첨가하고자 결의했던 것이다.
* 지난 상반기에 우리단체는 ‘뿌리교육과 새싹교육 그리고 줄기교육’을 각기 진행했다. 이 교육을 통해 그야말로 각기 알고 있던 인드라망생명공동체에 대한 공동인식을 토론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단체는 개별활동가들과 단체와의 관계에 대한 교육의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2) 불교생협운동본부와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의 관계성 증대
* 사실 참여기관간 협력강화라는 말에는 단지 각 개별활동가들이 자기와는 다른전문기관이나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이념과 활동과제에 대하여 잘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각 기관들은 상호이해와 협력의 정신에 바탕을 둔 경우, 이런 사업의 예는 ‘불교생협운동본부’에서 생겨났다. 지금까지 ‘불교생협운동본부’는 개별조합원과 사찰 혹은 개인매장이 함께 결합되어 있던 형태였다. 지난 상반기동안 불교생협운동본부 운영위와 이사회에서는 ‘개별조합원과 사찰매장’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불교생협운동본부는 사찰매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것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개별조합원의 경우는 인드라망상임운영위에서 후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라는 결의를 하였다.
* 또 한가지 예는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에 기획실장님이 일시적으로 파견근무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는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이 지난 2004년을 거치면서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가진 이후 드러난 아주 뚜렷한 변화의 모습으로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동안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은 주로 우리의 지역참여기관인 ‘한생명’의 참여기구로서의 위상만을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본부와의 직접적인 관계가 어려웠던 것에 비해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 실례이다.
* 이러한 예들은 2004년까지 주로 사무처와 몇몇 운영위원들의 의견으로 머물던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단체로서의 위상이 적어도 ‘불교생협운동본부’의 이사회와 운영위원회 전원의 인식으로 확장되었고, 지리산생명문화교육원의 집행위원회와 식구모임의 구성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잘 반영한 사안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3. 실상사지역공동체를 위한 노력
1) 생태적지역공동체에 대한 구상과 장기비젼
* 우리단체는 실상사를 중심으로 한 산내지역에서 생태적지역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상사사부대중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 역량을 바탕으로 한생명이 지역민 및 귀농자들과 협력하여 ‘실상사지역공동체’를 모색하고 있다.
* 2004년까지를 살피면, 98년 실상사농장 개설, 실상사장기귀농학교 개교, 2000년 작은학교 개교, 2002년 한생명 창립, 2003년 방과후학교 개설, 2004년 탁아방개설 등을 통해 지역사업을 추구해 왔다.
* 과정을 살피면서 볼 수 있듯이 2004년 이전까지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초점이 맞추어지지는 못했다. 수 십년을 내다보면서 지역속에서는 장기적인 사업이고, 범불교적이고 전국적인 성격을 가지는 성격의 일들을 주로 진행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2004년 11월에 처음으로 실상사 유역주민들과 함께 지은 ‘친환경(인증없음)쌀'을 우리의 회원들에게 팔았다. 이전까지는 주로 실상사농장의 작물을 ’불교생협‘을 통해 간헐적으로 팔았으나 이 사업을 통해 지역민과 한생명이 공동으로 생산한 물품을 회원들에게 팔게 되었던 것이다.
2) 지역경제공동체에 대한 몇 가지 실천을 위한 향후과제
* 올해의 경우 두 가지 특징적인 사업이 진행중이다. 첫 번째가 한생명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친환경농업지구’를 위해 ‘영농조합법인’을 추진하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이 논의가 본격화 된 것 같지는 않다. 하반기에는 아마도 구체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 같다.
* 다른하나는 ‘불교생협운동본부’에서 한생명을 통해 지역귀농자들과 지역민들의 농산물을 유통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생명에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생명사무실 1층에 공동매장을 만들어서 한편으로는 지역민들의 농산물을 합산하는 역할과 유기농산물 가공품을 판매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 이와같은 움직임은 우리단체의 활동이 이제 이념형 지역공동체나 공동보육의 단계를 넘어, 지역적경제공동체를 추구하는 단계로 넘어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라고 생각한다.
* 앞의 두 과제인 ‘친환경농업지구’를 위한 ‘영농조합’이나, 뒤의 한생명의 공동매장설립을 위해서는 지역민과 귀농자간의 경제적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향후 이러한 현실의 요구를 풀기위해서는 ‘경제협력의 방식’이 모색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단체의 각 기관이 참여하여 최소한의 자금을 마련할지 혹은 실상사유역에 경제조합을 준비해야 할지를 모색해야 할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보여진다.
4. 불교계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노력
1) 친환경공양미운동
* 2005년 상반기에 특징적인 사업중 불교계에 뿌리를 내리고자 한 구체적사업은 ‘친환경공양미운동’이다. 이 사업의 구상은 오래된 이야기다. 그런데 2005년 1월 7일 ‘봉은사 - 인들라망생명공동체 친환경공양미실천협약식’을 통해 구체화된 사업이다. 지금은 봉은사와 봉원사 그리고 삼보정사가 친환경공양미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불광사와 금강정사 그리고 석왕사에 사업을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 친환경공양미운동이 본격화 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서부터는 ‘친환경공양미협약식’이라는 대표단위의 행사 이외에도 ‘친환경공양미실천운동’의 방식이 각 사찰의 사부대중들의 서약방식으로 구체화되어 대중운동의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일라고 보고 있다.
2) 인드라망교육센터와 ‘인드라망불교대학’
* 불교계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두 번째 사업은 ‘인드라망불교대학’을 준비하는 일이었다. 이 사업은 구체적으로는 서울에 ‘인드라망교육센터’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인들라망교육센터의 마련과 더불어 ‘인드라망불교대학’을 위한 구체적 활동으로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본다.
5. 2005년 상반기 연대사업에 대하여
* 상반기의 특징적 연대사업은 ‘천성산을 위한 시민종교단체 연석회의’와 ‘농지법연석회의’의 활동이었다.
* ‘천성산연석회의’의 경우,
- 천성산공동재조사가 지난 2월 3일 정부와 지율스님간 합의에 이어, 공동재조사위원회에서의 실무합의가 5월 4일 이루어졌다.
- 철도공단측에서 발간한 자료집에 대하여 지율스님측의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에 대해 재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결의한 이후 철도공단측에 이행을 위한 문건을 재조사위원회의 명의로 전달할 예정이다.
- 공동재조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다.
* 농지법연석회의의 경우,
- 정부에서는 ‘농촌의 노령화로 인해 도시자본에게 농지를 확보해 주기 위해’ 농지법 개정안 작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연석회의의 활동과 쌀이면협상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으로 말미암아, 강기갑의원과 장관의 협의안이 만들어져 국회에서 통과 되었다.
- 협의안에 따르면, 농지소유와 양도 등에 대한 문제는 고치지 않고, 농지은행에 관한 조항만 다루기로 하였다.
- 농지법 연석회의의 경우 향후 우리나라 농업농촌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단위로 나아가기 위한 워크샾을 준비하고 있다.
6. 사무처활동의 일보전진을 위한 몇 가지 과제
1) 사무처활동의 집단성과 개인의 역할
- 사무처활동은 집단적 창작과 개인의 전문성이 어우러지는 성격을 갖는다.
- 상반기까지 사무처는 각 단위별로 담당자를 구성하는 것을 제일의 과제로 여겼다.
- 이제부터 필요한 것은 사무처 식구들간에 피드백 구조를 확보하는 일이다. 우리의 일은 서로 맞물려 있는 것이기에 하나의 일이 차질을 빚으면, 다른 여타의 일에도 차질이 있게 마련이다.
- 이러한 차질을 피하기 위한 구조가 회의구조이다. 회의에서 결의된 사항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를 살펴야 한다. 회의에서 결의한 이후 피드백 구조가 정착되지 않은 것에서 연유하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이에 대한 토론이 필요한 것 같다. 이 같은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 종적, 횡적 활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하여
- 사무처에는 두 가지 성격의 단위회의가 있다. 하나는 국실별 회의이고, 다른 하나는 사안별 팀회의이다.
- 이러한 단위회의에 대한 각각의 위상과 역할에 대하여 토론할 필요가 있겠다. 상반기의 경험상 국실별회의를 우위에 두고 팀별회의는 하위의 결의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인식에 대해 토론해야 겠다.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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