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 새해가 시작되는 1월에는 전국에 있는 활동가들이 모여 공동체 화합과 탁마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번 동안거에서는 내년 20살 청년이 되는 인드라망을 앞두고 우리가 함께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지혜를 모은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제목 또한 "청년 인드라망 세상을 품다!"
- 근황을 나눠요. 전국의 각자 영역에서 활동하다보면 서로의 일상을 챙기지 못하기도 하지요.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인드라망생협에서 실상사로 순환보직을 하신 김범용활동가의 산내생활기를 듣고 있습니다. 하하!
인드라망 각 영역의 2017년 주요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잘 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예요. 실상사 농장에서 활동하는 김태준 활동가가 발표를 하고 계시네요.
백대서원절명상을 함께하며 안거의 하루 일정이 시작됩니다.
선덕사 1층에 "씨앗이 바람을 만나" 카페가 있어요. 그곳에서 향긋한 커피와 함께 간단한 아침을 나눕니다. 삼삼오오 모여앉아 그동안의 안부를 묻습니다.
- 인드라망 회원이 만명이 되면 어떤일이 생길까?
대표스님이 만명째 회원으로 열연중이세요. >.<
-산내 마을안내소에 초대합니다. 실상사, 농장, 작은학교, 인드라망대학 등등등 산내마을을 안내하는 마을안내소가 생긴다면?
조의제 활동가님이 열심히 산내마을을 안내하고 계시네요.
-생명평화 세상을 만드는 생명평화단이 생긴다면?
- 인드라망 팟캐스트 방송중!
한해동안 힘들었던 활동가에게 작은 꽃과 대표스님의 따뜻한 포옹으로 격려를 전하고요.
인드라망 대학에 새로온 활동가에게는 실상사 종무실장이신 용묵스님의 뜨거운 포옹이 응원과 함께 전해졌습니다 ㅎㅎ
안거의 마지막 일정. 포살과 마음나누기. 24개의 계본에 나의 삶을 비추어보고 도반 앞에서 참회와 서원을 하는 자리입니다.
대표스님이 활동가들에게 해주신 말씀 나눕니다.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해답입니다. 미래는 거기에 길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너와 나, 부모와 자식, 이웃과 이웃 등등.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해답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불교는 관계의 진리를 말하고 있고, 불법승 삼보에서 공동체를 중요하게 이야기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 35명이 모여 있는데 이 35명이 서로를 신뢰한다면, 내가 이 35명을 신뢰한다면, 뭐가 무섭겠습니까? 35명 중 한 명이 어려움이 있다면, ‘걱정마 우리 35명이 책임져줄게’ 한다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신뢰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게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우리가 더불어 함께 할 도반, 이웃으로서 정말 믿을 수 있는, 이 사람들에게 내 인생을 맡길 수 있는, 또는 우리 모두가 누군가를 향해서 '걱정마, 너 외롭게 하지 않을게, 비참하게 만들지 않을게,' 이렇게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제대로 구축해내는 것이 인드라망이 20년 이후 희망적으로 바람직하게 나아가기 위한 방향과 길로서 힘을 갖게될거라 생각 합니다."
우리는 과연 신뢰하는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