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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農의 로망
  글쓴이 : 牟牟     날짜 : 13-10-12 21:55     조회 : 2813    
드디어 나락 수확했습니다.
벼농사는 우리같은 小農에게는 '로망'입니다.
행복감과 로망을 느끼기엔 할 것이 많긴 하지요.

거둔 나락을 도정해서 나중에 '도지'도 줘야하고
그 전에 기계값(포크레인,트랙터,이앙기,콤바인..등)도 챙겨줘야하고..
논 600평만 빌리고싶었는데, 이어진 논이라 약1,000평을 빌렸지요,
그래서 기계를 쓰고 이웃덕분에 수확까지 무사히 마쳤답니다.
주변어른들 모두 한입으로 '사먹지 남지도 않는 쌀농사를 짓냐'시지만..
이 가을 '첫 수확' 참으로 기쁘네요.

우리 인생이 바람잘날없다지만, 그래도
'먹어야' 일도 하고 데모도 하고
생각도 하고 글도 쓰고 여행도 하고.. 또 농사도 짓겠죠.

꾹꾹 참아준 멧돼지와 고라니,
하늘과 땅, 바람과 비, 고맙고 뜨겁던 햇볕..
우리를 지켜봐주는 친구들,
저와 제 짝꿍이 함께 지은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참, 우렁이는 풀매기 담당이었습니다 ㅋㅋ

모두 첫 수확 함께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 쌀 드시고 싶은 분들은 연락주셔도 됩니다^^

이 저녁..
쌀, 먹을거리, 농사, 식량, 미래 ......... 친구들.. 그리고
천규석선생님의 책 '쌀과민주주의'를 떠올립니다.

"여러분! 밥 많이 드세요"

이은주   13-10-14 15:08
와~ 1000평이나... 소농 맞나요? ^^; 저는 200평도 많다 생각하고 있는데...ㅎ
여튼... 첫 수확 축하드려요~ >.<
     
牟牟   13-10-15 13:14
맞아요, 150평정도 한마지기 잡고, 2인가족 1년 먹을 것, 쌀 160킬로~240킬로 쯤.. 우리논이 이 정도 있으면 좋겠지만, 마을의 논은 거의 300평 이상이고 빌릴수있는 것이 산밑에 있는 이 논이었네요ㅎㅎ 어쨌든, 조금 힘들어도 마을 품앗이로 수확은 잘 했고.. 저희는 이후에 '완전자급체'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는 중입니다, 물론 농사지으면서^^ 쉬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때가되면!!...1,000여평은 이후 여섯 가구 정도가 서로 품앗이하며 기계힘 빌리지 않고 최소한 쌀은 자급할 수 있는 규모라는 것을 올해 귀하게 배웠습니다^^
 
참, 은주님~~ 수확하셨는지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이은주   13-10-27 22:30
저도... 30평 작은 텃밭에서 이것 저것 수확 중입니다. 요즘은 고구마, 팥, 상추, 고추... 회사도 그만 두고 널널한 일상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이영희   13-10-21 21:19
와. ㅅ ㅅ
잘 지내시나요?
이번달 귀농통문에 이은주님 멘트가ㅡ있던데.
그 이은주님이 이 이은주님 맞지요? ㅅ ㅅ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요~
          
이은주   13-10-27 22:33
흠... 이번 귀농통문을 아직 끝까지 않읽어서 잘은 모르지만 제가 아니고 아마도 귀농본부에서 일하는 이은주간사님.. 일 겁니다. ^^ 이 넘의 이름은 하도 많아서... ㅎㅎ
여전히 주말만 바빠서...바느질 모임은 눈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뵙겠지요. ^^
이영희   13-10-21 21:17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사진을 보니 수확이후도 만만치 않네요.
귀한 그 쌀. 저도 먹고 싶습니다.
문자로 자세한 내용 알려주셔용.
     
牟牟   13-10-30 14:39
네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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