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디로 가고 잇는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한국불교 무엇을 고민할 것인가

토굴스님의 죽음과 붓다의 고행상

불교적 사고와 삶의 태도

작은 자유, 큰 감옥

올바른 불교, 올바른 신앙

깨달음의 길, 보현행원의 길

지심귀명례의 의미와 기븜

 

삶의 길, 완성의 길

화엄경에 나타난 생명의 세계와 그 질서

 

연갓 현장의 불교르 ㄹ위한 방향 모색

한국인이여, 불교인이여! 웅비할 수 있는 시각을 가집시다

되찾아야 할 납자의 웅지

노늘의 청규로 확립되어야 할 종헌

회복되어야 할 모임과 화합의 정신

일일부작 일일불식의 올바른 정신

부처님께서 뜻하신 교단의 성격

 

결사의 필요성과 그 방향

한국불교 제일의 명제와 대중적 결사운동

종단 개혁의 반성적 점검과 한국 불교의 창조적인 미래

 

발문 역사 운동과 창조적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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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30여 년 전 출가 수행이 길을 선택한 이후 부끄러운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나름대로 수행자답게 살고자 고난에 찬 세월을 지내왔다. 언제 어디에서나 지헤와 자비의 환성자이며 실천자이신 부처님과 같은 삶을 살아 보려고 날이면 날마다 '영원에서 영원 끝까지 반야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하는 발원을 했다.

 

고해 중생을 구제할 부처님의 사상과 정신을 자신의 것으로 확립하고자 이 강원 저 강원을 옮겨 다니며 경전을 배우고 익혔다.

 

'나는 누구며 무엇인가'하는 인생의 존재 이유를 밝히고 존재가치를 실현하고자 이 선방 저 선방에서 화두를 붇잡고 밤과 낮을 보냈다. 미혹과 고통의 역사를 청산하고 깨달음과 해탈의 역사를 구현하려는 뜻으로 보살의 서원을 따라 살고자 이도량 저 도량을 드나들며 고뇌에 찬 삶을 살았다. 현대 사회의 바람직한 수행자 상을 확립하고 올바른 승풍을 형성함으로써 모든 수행자들은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스승이 되고, 승단은 이상적인 사회상으로 자리 매김 하도록 하고자 겁없이 일을 벌이기도 했다. 한 인간 또는 한 수행자로서의 원초적인 문제의식을 붇잡고 힘겨운 행각을 해왔다. 언제 어디에서나 수행자의 삶에 대한 자부와 긍지를 갖고 당당하게 걸어가고자 마음 써왔다.

 

한 인간의 일생에 있어서 십대 후반부터의 삼십여 년이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 수행자의 길에 인생의 전부를 바쳤다고 해도 무방한 기간이었다. 부처님의사상과 정신에 입각한 안목과 신념과 삶의 태도가 확립되고도 남을 만한 세월임에 틀림이 없다. 어느 하루도 빠짐없이 '나의 이름 듣는 자 삼악도를 벗어나고, 나의 모습 보는 자 해탈 얻어지이다.'를 서원하였다. 어느 곳에 있든 관계없이 '내가 칼산지옥 향해 가면 칼산지옥 저절로 무너지고 내가 싸움지옥 향해 가면 싸울 마음 저절로 사라지이다.'를 가슴에 새겼다.

 

.....<부끄러움과 회한의 자리에 서서 中>